[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영건 박세웅(21)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온다. 경북고 시절부터 kt위즈에 지명을 받고, 롯데로 트레이드 되는 과정에서 박세웅은 뜨거운 존재였다. 하지만 프로 첫 해였던 지난 시즌 31경기서 2승11패 평균자책점 5.76로 다소 아쉬운 느낌이었다.
그래도 박세웅은 올 시즌 선발 한 자리를 맡아 줄 유력한 후보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도 단연 핫한 인물이다. 연습경기를 통해 나타난 페이스가 무서울 정도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 주경기장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8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 박세웅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이닝소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 옥영화 기자 |
너무 빠른 페이스에는 살짝 우려를 표하기도. 그는 “현재 몸상태은 80~90%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페이스가 빨리 올라온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더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제구력을 꼽았다. 박세웅은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목표도 소박했다 박세웅은 “1군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여러가지를 의미하는 기록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 [현장 인터뷰] 다저스 사장·감독 “류현진 재활, 길게 본다”
▶ 이대호, 3월말 옵트아웃 있다...ML 진입시 최대 400만$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