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마르지 않는 눈물…오늘 대구서 '13주기 추모 행사'
↑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사진=연합뉴스 |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2월 18일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개최되는 '2ㆍ18 대구지하철사고 제13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여 13년 전 지하철화재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합니다.
추모 행사는 2ㆍ18대구지하철사고 제13주기 추모위원회 주관으로 달서구 상인동에 소재한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피해자 가족,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원로,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지하철 화재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기독교, 불교, 천주교의 종교의식, 추도사, 추모공연, 추모노래, 추모시 낭독, 헌화 등 순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하철 중앙로역 참사로 숨져간 192위 혼백의 영면을 기원하는 한편 추모 행사에 참석한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을 서로 나누며 교훈을 되새기고 안전의 소중함을 깊이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됩니다.
추모식 행사에 이어 희생자가족들은 사고 당시의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 지난해 연말 조성한 중앙로역의 '기억의 공간' 추모벽을 찾아 일일이 살펴보고 추모대 앞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를 하고 추모합니다.
사고수습초기에 피해자 가족들은 지하철사고에 대한 트라우마 우려로 사고현장 보존을 망설였으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 당시의 교훈을 삼아 다시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도리(道理)라 여기며 그대로 보존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현장은 지난 12월 28일 제막되어 안전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연일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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