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 발생, 5명 사망·10명 부상 "사상자 대부분 군인"
↑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사진=연합뉴스 |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17일 오후 6시20분(현지시간)께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도안통신 등 터키 언론들은 테러는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튜르크는 앙카라 주지사를 인용해 사망자 5명, 부상자 10명이라고 보도했으며 현장에 구급차 20대가 급파됐다고 전했습니다.
군과 경찰은 현장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집권 정의개발당(AKP) 대변인인 외메르 첼릭 의원은 이 공격은 테러리즘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도 벨기에 브뤼셀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없지만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터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동부 도시들에서 PKK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PKK는
IS도 지난해 7월 남부 수루츠와 10월 앙카라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감행해 모두 13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이스탄불의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테러를 저질러 독일 관광객 11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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