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최대 케이블 방송사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놓고,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방송통신업체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정성 파괴하는 SK 독점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14개 시민단체들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앞에 모여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심현덕 / 참여연대 민생팀 간사
- "우리나라 국내 통신사 독과점을 공고히해서 유무선에 대한 시장 지배를 더 확대하고, 그것을 통해서 소비자의 후생을 후퇴시키면서…."
참여연대는 이런 내용의 의견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고, 경실련도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서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CJ 헬로비전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과 인수합병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업체인 KT와 LG유플러스는 정부 인가가 내려지기도 전에 합병을 의결하는 것은 위법적인 요소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이번 합병은 통합방송법이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상황에서 그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에 법 개정 이후에 신중한 논의 이후에 진행되어야…."
미래부는 이달 말쯤 2차 공청회를 여는 가운데, 거세지는 반발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