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요금을 낮추는 유력한 방안의 하나로 거론됐던 망내할인 요금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운데, 이동통신 업계의 판도 변화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7일 이동통신 업계 가운데 최초로 망내할인제 상품을 출시한 SK텔레콤.
기본료 2천5백원을 내면 가입자간 통화 요금을 50% 깎아주는 이 요금제에 지난 2주간 벌써 37만명의 고객이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 신동석 / SK텔레콤 차장
-"하루 평균 2만7천명의 고객이 가입한 것으로 당초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요금 문의 또한 요금제 출시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렇다보니 KTF와 LG텔레콤도 망내할인제 상품을 예정대로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KTF는 타사 이동통신 고객들과의 통화까지 30% 할인해주는 망외할인제 등 두가지 할인 요금제를 한꺼번에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인터뷰 : 김정택 / KTF 상품기획팀 차장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분들께 실질적인 요금 절감 혜택을 줄 것이며 회사 입장에서도 가입자 증대에 많은 기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망내외할인제 이용시 어떤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고객에 따라 통신 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
때문에 이 요금제가 본격화될 경우 고객들 사이에서 통신업체 갈아타기가 빈번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객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 업체들, 이번 요금제 경쟁에서는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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