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염려가 솔솔 나오고 있지만 새 아파트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이 적지 않다. 서울 성북구, 경기 과천·안산, 인천 중구 등 오랫동안 신규 공급이 뜸했던 이들 지역에서 다음달부터 새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한다.
서울 성북구는 2010년 이후 최근 6년간 일반분양 물량이 1985가구에 그친다. 최근 3년간 입주 물량도 1500가구 정도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중으로 장위동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총 955가구, 1562가구를 공급한다. 조합원 몫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1구역 490가구, 5구역 876가구가 될 예정이다. 지하철 1·4·6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북부·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고잔동 고잔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고잔동은 2000년 신시가지 조성 이후 아파트 공급량이 급격히 줄었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역 내 전체 아파트 물량은 9만3859가구(임대주택 포함)이고, 이 가운데 2010년 이후 공급된 물량은 3693가구에 그쳤다.
이 단지는 안산중앙공원과 화랑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와 안산시청, 단원경찰서, 안산세무서, 안산교육청, 고려대병원이 인접한 안산 중심에 위치해 있다.
재건축 사업이 재개된 과천시 역시 2005년 삼성물산 '래미안슈르' 등 3802가구 공급 이후 10년 넘게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오는 5월 삼성물산은 과천시 별양동 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543가구 가운데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143가구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조성되며 과천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는 GS건설이 다음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