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오늘 전 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질문]
어제 오전부터 오늘 새벽까지, 전 청장이 14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죠?
기자]
네, 소환 14시간만 이었습니다.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전군표 국세청장이 오늘 새벽 0시 50분쯤 귀가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나온 전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말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황급히 관용차에 올라 탔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들이 사전에 취재진과 합의했던 포토라인을 넘어서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는데, 현장은 순식간에 기자들과 국세청 직원간 고성과 욕설 오가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전군표 청장을 상대로 정상곤씨로부터 6천만원을 상납받았는지, 그리고 정씨의 상납진술을 번복하도록 시도했는지를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군표 청장은 정상곤씨로 부터 지난해 8월에서 올 1월 사이 현금 5천만우너과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전 청장이 변호사 입회아래 충분히 진술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전 청장은 검찰이 제시한 물증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 이 때문에 조사가 길어졌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전 청장의 진술과 수사팀이 확보한 정황증거, 그리고 계좌추적을 통한 물증을 대조해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빠르면 오늘 저녁, 전 청장에 대한 구속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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