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잊고 내버려둬 금융사에 잠들어 있는 국내 ‘휴면 금융재산’ 규모가 1조8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휴면예금·휴면보험금·휴면성증권계좌·미수령 주식·배당금·휴면성 신탁을 합한 총액이 1조7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액수가 가장 큰 부문은 휴면보험금으로 7667억원이었으며, 이는 1년 전(6638억원)보다 15.5% 늘어난 수준이었다.
6개월간 매매·입출금이 없거나 잔고통지가 반송된 휴면성증권계좌에 잠든 돈은 작년 말 기준으로
휴면성 신탁은 2350억원, 휴면예금은 1957억원으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모두 약 120억원씩 줄었다.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증자나 배당을 시행해 받게 된 주식이나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주식·배당금도 지난해 말 기준 598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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