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02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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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신용등급 A 이하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최근 회사채 투자심리 호조에도 비우량 채권은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들이 무사히 발행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주목된다.
2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CJ프레시웨이(신용등급 A) 한화(A) 대한항공(BBB+) 등 비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에는 연초 기관투자자 자금집행 재개 효과와 수요예측시 블라인드 방식 첫 도입에 다른 우량 채권 확보 경쟁으로 발행 시장이 활황을 보였다. 수요예측을 실시한 국내 기업들은 LS전선 일부 회사채를 제외하고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이루어지며 수요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회사채 발행시장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처럼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는 업체의 경우 회사채 발행규모가 크지 않으면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대한항공과 한화는 발행금액이 작지 않은 상황이고 직전 수요예측에서도 미매각을 기록해 투자 수요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회사채 투자 수요가 우량 등급과 단기물에만 편중되면서 회사채 가산금리(크레딧 스프레드) 양극화 흐름은 강화됐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부 한계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잠재된 상황에서 4분기 실적 발표 예정 등으로 장기 부진업종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 부진업종이 포진한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 투자심리 회복은 지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