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의 발인식이 오늘 엄수됐는데요.
생전 추모영상에서 고인은 '형제간 우애'와 집안의 화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노순애 여사의 발인식.
최신원 SKC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유가족과 친지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 보다 조금 앞서 열린 영결식.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이 방영됐습니다.
지난해 11월 88세 미수연 행사때 SK 일가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들려줬던 고인의 육성입니다.
당시 거동이 불편했던 고인은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고 노순애 여사
- "신원아, 태원아, 재원아, 창원아, 딸들아. 화목하게 잘 살아라."
눈에 선한 고인의 당부의 말씀이 귓가를 울리자 유족들은 크게 흐느꼈습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큰 어머니 장례식 내내 빈소를 지키며 사촌간의 우애를 재확인했습니다.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최태원 회장과 발인식을 지켜봤지만, 최 회장의 내연녀 폭로 탓으로 눈길조차 맞추지 않았습니다.
장지로 떠나는 버스에 오를 때도 서로 다른 차를 타는 등 서먹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