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너무 이른 시점에 결별 선언을 한 탓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쌓였던 불만이 하나둘 터져 나오는 것일까.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공식적으로 떠나는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정치권에서 흔히 사용하는 레임덕(lame duck, 절름발이 오리. 퇴임을 앞두고 힘을 잃은 대통령에 비유) 위기를 맞은 듯하다.
지나친 사생활 관리에 염증을 느낀 일부 선수들 -추측건대 주전급- 과 감독 사이에 냉기가 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주젭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임기 말년 레임덕 위기를 맞은 듯하다. 사진(독일 함부르크)=AFPBBNews=News1 |
(언론에 의하면) 과르디올라는 이미 맨체스터시티와 계약한 감독이다. “쉴 땐 이것저것을 해야지. 살은 또 왜 이렇게 쪘어?”라 하면 잔소리처럼 들려도 이상할 게 없다.
지도자와 선수와의 관계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올 시즌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잘 보여준 바 있다.
늘어나는 부상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년을 더욱 위태롭게 한다.
가장 최근 제롬 보아텡부터 프랑크 리
‘트레블’을 이루고 뮌헨을 떠나 고플텐데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진 않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그저 "믿는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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