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아내가 가출했다! 화가 나 경찰에 고발한 남편
28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가출한 아내를 경찰에 고발한 한 남편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냠편 동호 씨가 아내 박지영과 장모 최순심의 대화를 창 밖에서 엿듣고 있습니다.
지영 씨는 "엄마 이것 좀 맡아줘요"라며 어머니에게 통장을 내밉니다.
최순심 씨가 "이게 다 얼마야 갑자기 이렇게 큰돈이 어디서 났어?"라고 놀라자 지영 씨는 "자세한 건 나중에 설명할 테니까 내가 얘기하면 그때 주시면 돼요"라고 말을 아낍니다.
거액이 든 통장을 어머니에게 맡긴 아내, 남편 동호 씨의 의심은 사실인 걸까요?
그때 지영 씨에게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 그는 "엄마 나 지금 약속 있어서 일어나봐야 될 것 같아"라고 자리를 떠납니다.
며칠 뒤 동호 씨는 오늘은 기어코 복권당첨의 진실을 알아내기로 작정 한듯, 아내를 미행하기 시작합니다.
↑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
한밤 중에 전화를 받고 길을 나선 아내, 은밀한 장소에서 낯선 남자를 만납니다. 남성의 정체를 확인하고 동호 씨가 크게 당황합니다.
그 남자는 뜻밖에도 아내 미용실의 단골 손님인 유정만 씨였습니다.
지영 씨는 "오빠 그 돈 남편이 눈치챈 것 같아, 숨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불안해서 미치겠어"라고 슬며시 말을 꺼냅니다.
정만 씨는 "그 돈 절대 뺏기면 안 돼, 정 불안하면 당분간 우리 집에 와있어 내가 지켜줄게"라고 신신당부합니다.
그때 둘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동호 씨가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나타납니다.
그는 정만 씨의 멱살을 잡으며 "야 너 돈때문에 집사람한테 접근했지?"라고 쏘아붙이자, 정만 씨는 "이놈이 미쳤나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고 맞받습니다. 이내 두 남자 사이에는 주먹이 오가기 시작하고 놀란 아내는 도망을 가기 시작합니다.
정만 씨는 길에 넘어진 동호 씨에게 "너 한번만 더 우리 지영이 괴롭히면 그때 정말 각오해"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남편의 마음은 아프기만 합니다.
만신창이가 되서 집으로 돌아온 동호 씨, 그런데 그사이 아내가 짐을 챙겨 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동호 씨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미용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가게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심지어 아내 지영 씨는 그의 전화까지 피했습니다. 도대체 아내는 어디로 간 걸까요?
손덕중 변호사는 "아내가 자신의 복권 당첨금을 가지고 친정 식구들과 나눠 가지려고 한다고 믿었던 남편은 분한 마음에 아내를 경찰에 고발까지 했다. 그 후에 남편은 복권 당첨에 관한 황당하고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며칠 후, 거리를 걷고 있는 지영 씨가 형사에게 연행됩니다. 형사 이정태는 "남편분께서 부당이득금 반환 건으로 박지영 씨를 고소했다"고 말하자 지영 씨는 "네? 저 정말 그런 적 없어요"라고 억울함을
복권당첨금 30억 원을 숨긴 혐의로 조사까지 받게된 지영 씨.
그는 복권을 샀냐는 물음에 "안 샀어요 조사해보면 알거 아니에요"라고 항변합니다. 끝까지 복권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아내,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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