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년간 전국 땅 값이 평균 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땅 값은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토지가격은 지난 2007년 3.89% 올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0.32% 떨어졌다. 2009년부터 차츰 회복됐지만 연간 상승률은 1%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해 7년만에 1% 상승률 벽을 깼다.
땅 값 상승세는 제주도가 이끌었다. 제주도는 토지가격은 지난해 7.5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4.57%로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2.69% 올라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제주 서귀포가 7.97% 올라 전국 1위에 올랐다. 신공항 호재가 있는 성산읍이 12.28% 오르며 땅 값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제주시로 7.32% 올랐다. 3위는 혁신도시 호재가 있는 전남 나주시로 5.33% 상승했다. 반면 강화군은 도서지역 농지거래 감소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0.55% 상승률을
지난해 토지거래량도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 토지 거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서울과 경기도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시 순수 토지거래는 오히려 1년간 4.7% 감소해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세종시 전체 토지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