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분을 소유한 국유기업 자산총계가 2경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 국유기업들의 재무제표를 공개했다. 전체 국유기업들의 자산총계는 119조위안(약 2경1400조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중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중국 경제에서 국유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케 한다. 국유기업들이 지난해 거둔 매출은 45조5000억위안(약 8000조원), 영업이익은 2조3000억위안(약 400조원)에 달한다. 또 이들이 지난해 납부한 세금만 3조8500억위안(약 700조원)으로, 중국 전체 세입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지만 이들 기업의 경영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국유기업들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5.4% 줄었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이에 반해 이들이 진 빚은 79조위안(1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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