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테러 위협 등에 대비해 경기지방경찰청과는 별도로 경기도 북부 지역에 별도의 지방경찰청이 신설됩니다.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정부와 새누리당은 테러 방지 등의 목적을 위해 경기 북부 지역에 별도의 지방경찰청을 신설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일)
- "앞으로 대테러 문제가 생길 때 경기청장 대신에 경기북부청장이 직접 통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로부터 닷새 만에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 "군부대가 인접한 경기북부 접경 지역은 안보적인 특수성이 있고 치안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경기북부청이 들어설 곳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지역은 경기도 의정부시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현재 의정부시에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들어서 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신설되면 이곳의 시설과 인력을 그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경찰청은 이미 이달 초부터 경기청 제2청의 조직운영 효율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2월엔 경기북부청 신설을 염두에 두고 1개의 광역 시·도 안에 2개의 지방경찰청을 둘 수 있도록 경찰청법도 개정된 상태입니다.
경찰청은 앞으로 주관부처인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안에 경기북부청을 개청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