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투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유치한 뒤 증권 분야 계열 회사인 KB투자증권에서 투자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돼 1월 25일 처음 허용되는 투자 방식이며, 금융권에서 이를 도입하는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25일 KB금융그룹은 자사 핀테크 허브센터가 발굴한 스타트업 가운데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 등 총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들 청약을 받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매출 실적이나 기술만으로 평가·검증이 어려운 스타트업 투자에 크라우드펀딩 장점을 접목한 투자 모델"이라며 "유망 업체를 발굴하기 위한 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허용됐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연간 7억원까지 자본을 모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일반 투자자는 회사당 200만원, 연간 총 5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를 원하면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한 후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otrade.c
■ <용어 설명>
▷ 크라우드펀딩 : 다수 자금 공급자가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초기 창업 기업에 소액의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 방식.
[채수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