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계량기 동파 신고는 지난 22일 135건, 23일 106건, 24일 793건 등으로 한파가 지속되면서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동파로 계량기를 교체할 때 집집마다 계량기 교체 비용 부담이 달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1999년 10월 수도조례 시행규칙 개정 전에는 대부분 서울시가 직접 계량기를 설치해 관리했지만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 자체 개량기를 설치한 곳도 많다"며 "시에서 직접 설치한 계량기만 동파 시 무료로 교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가 직접 설치한 수도계량기는 200만개에 이른다. 2013년 11월 수도조례 개정으로 교체 비용을 시에서 부담하고 있다. 서울시가 계량기 한 개당 교체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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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준으로 서울시에는 약 410만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절반가량은 수도계량기가 동파하면 교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