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호남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더민주와 국민의 당은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홍걸 /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을 나눠서는 안 됩니다. 특히 분열의 이름으로 아버님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천군만마를 얻었고, 안철수 의원은 홍걸 씨 입당에 대한 질문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로서 통합과 단결의 구심이 우리당에 있다는 대내외적 표방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의원
- "양당체제로 대한민국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것이 이미 증명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김대중 정부에서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되어 구속됐던 홍걸 씨는 노무현 정부인 2005년 특별사면됐습니다.
지난달 이희호 여사가 안철수 의원을 지지했다는 언론보도를 반박해 결과적으로 문 대표에게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홍걸 씨의 입당으로 DJ 정신을 계승한다는 박지원 의원과 동교동계의 탈당 의미가 크게 희석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홍걸 씨가 DJ의 지역구였던 목포에 출마할 경우 현역인 박지원 의원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박지원 의원은 홍걸 씨와 입당 전 카톡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그분의 결정을 이해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고, 동계동계는 볼모정치라며 폄하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김형오 기자 / ho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