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는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재판 과정에서 연일 검사를 훈계하고, 호통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홍 지사가 SNS를 통해 공판과정에서의 논란을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정에 들어가기 전 껄끄러운 질문을 던진 기자들을 쏘아붙이고,
▶ 인터뷰 : 홍준표 / 경상남도지사(지난 21일)
- "(돈을) 받은 일이 없고 성완종도 잘 몰라요."
법정에선 피고인석에서 일어나 검사들을 훈계하고, 호통쳐 공판 태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
SNS를 통해 공판과정에서 받은 오해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건 이번에도 팻감으로 이용되선 안된다는 생각에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대선에서 친박자금에 대한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자신을 팻감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홍 지사는 법정에서 경위의 제지에도 어떻게 껌을 씹을 수 있느냐는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에 적극 해명했습니다.
당시 입에 넣은 건 껌이 아닌 금연보조제라고 밝혔습니다.
담배를 끊어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검찰 측 관계자는 공판과정에서 홍 지사의 돌발행동에 대해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말을 할까 싶다며, 재판부의 판단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