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김진수 기자] 원주 동부의 연패가 심상치 않다. 동부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5-16 원정경기에서 73-83으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22승20패로 6위를 유지했다. 동부가 4연패에 빠진 것은 지난 해 10월 5연패에 빠진 이후 처음이다.
동부는 올 시즌 4전 전승을 달리던 SK에게마저 일격을 당했다. 동부의 연패 원인으로는 김주성의 공백이 가장 커 보인다. 김주성은 지난 1일 서울 삼성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 중에 있다. 동부는 그날 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다.
김주성이 빠지면서 동부는 상대 수비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허웅의 부진도 동부에 뼈아프다. 올 시즌 평균 12.4득점을 하고 있는 허웅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16일 고양 오리온전에서는 22분 31분을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 박지현이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 도중 넘어졌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동부는 전반에만 8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SK에게 끌려갔다. 특히 허웅은 잦은 실책을 범하면서 경기 흐름을 끊었다. 3쿼터까지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27-25로 앞서면서 제공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공격이 도통 통하지 않으면서 51-60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동부에게도 역전의 기회는 있었다. 두경민이 선봉에 섰다. 두경민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6점을 몰아넣었다. SK에서는 김선형이 레이업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동부는 한정원의 3점슛과 두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6분1초를 남겨 놓고 64-6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부는 박승리에게 연거푸 3점슛을 내준 뒤 사이먼에게 덩크슛 득점을 내줘 추격의 힘을 잇지 못했다. 잠잠하던 허웅이 득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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