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김근한 기자] 장충 복귀 1주년 기념 경기는 GS칼텍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1년 전 복귀전에서 아쉬운 패배의 기억을 씻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캣벨이 있었다. 캣벨은 1세트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흥국생명의 코트에 공을 내리 꽂았다. 팀이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할 때마다 리드를 지켜준 해결사도 캣벨이었다.
캣벨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선발 출전해 27득점 3블로킹 공격성공률 39.34%를 기록했다. 표승주(16득점)의 활약까지 더한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3-0(26-24 25-21 30-28)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시즌 8승 13패(승점 26)로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7)를 맹추격했다. 곧바로 다가오는 도로공사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가 뒤집어 질 수도 있다.
↑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펄펄 난 캣벨의 최근 몸 상태는 많이 좋아진 상황이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 캣벨은 승리 후 “육체적으로 피곤했는데 3세트 만에 이겨서 기쁘다. 좋아진 지 1~2달 째 되고 있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매 경기 기복이 있다. 하지만 치료를 계속 받고 있어서 좋아지고 있다. 부항 치료 역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당장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한다는 각오다. 캣벨은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하지 않고 당장 앞의 경기를 생각하겠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다보면 잘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몸과 기량 많이 올라오고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아졌기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따뜻한 한 마디도 큰 도움이 됐다. 캣벨은 “감독님이 평소 표현이나 격려를 따뜻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최근 감독님이 ‘너가 열심히 하는 거 잘 알고 있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이 너무 감사했고 큰 힘이 됐다. 큰 동기 부여로 작용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캣벨의 몸무게 감량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