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스테판 커리의 도발이 성공했다.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간) 퀴켄론스 아렌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2-98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맞붙은 두 팀의 대결이자, 이번 시즌 동서 컨퍼런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었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까지 70-44로 크게 앞서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그 흐름이 끝까지 이어졌다.
↑ 스테판 커리와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지난 시즌 같은 곳에서 열린 파이널 6차전을 떠오르게 하는 발언이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발끈할 수밖에 없는 발언. ‘클리블랜드닷컴’은 캐빌리어스 선수들이 그의 발언이 무례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리고 본 경기, 커리는 35득점을 넣으며 그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보여줬다. 12개의 3점슛 시도 중 7개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드레 이궈달라가 20득점, 드레이몬드 그린이 16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호흡을 맞췄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홈팬들 앞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16득점, 케빈 러브가 3득점, 카이리 어빙이 8득점에 그쳤다. 세 선수가 27득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세 선수가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뛴 경기에서 가장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는 3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파우 가솔의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11-101로 물리쳤다. 애틀란타 호크스는 올랜도 매직을 98-81로, 토론토 랩터스는 브루클린 네츠를 112-10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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