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프로야구 구단들이 15일 일제히 2016시즌 준비를 위한 출발에 들어갔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로 떠났다. 이들은 미국, 일본, 호주로 각각 떠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SK 와이번스는 오전 11시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SK는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담금질을 계속한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NC 다이노스도 오전 1차 전훈지인 애리조나 투산으로 떠났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한 박석민은 NC와 역대 최고 금액인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했다. 이날 박석민은 “솔직히 설렘 반, 두려움 반”이라며 캠프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도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고치로 떠났다. ‘독수리’들도 예고된 ‘고치 지옥’에 긴장감이 가득 했다. 지난해 이미 한 번 겪은 고치 캠프지만 그 강렬했던 기억이 더 또렷하게 다가오는 듯한 모습이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옥 훈련’이 시작된다는 질문에 “지옥이라 안 했으면 좋겠다. 살아 돌아와야 하지 않겠나.(웃음) 각자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행동해야 할지 의식해야 한다.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했다.
kt위즈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다음달 16일까지 애리조나 투산에 1차 캠프를 차리고, 이후 3월초까지 LA 샌버나디노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출국을 앞둔 조범현 감독은 “전력이 작년에 비하면 조금 좋아졌다”면서 “창단한 지도 얼마 안 됐고 새로 영입된 선수가 많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팀워크다. 서로의 호흡이 필요하기에 캠프 초반에 분위기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 곽혜미, 정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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