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26)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새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1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김태형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3명과 선수 44명 등 총 57명은 3월 3일까지 48일간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두산은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대업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우승에 목마른 팀이다. 이제는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서 김현수가 빠져나간 큰 공백을 메우고, 마운드를 재정립하는 등의 과제를 처리해야 한다.
↑ 두산 정수빈이 15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정수빈은 우승 주역으로 어느 해보다 바쁜 연말을 보냈다. 그는 “바빠서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찝찝한 기분은 들지 않는다. 야구선수들은 12월에만 쉴 수 있으니까 개인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호주에 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면서 “많이 쉬었던 만큼 체력 문제는 없다. 호주와 일본에서 몸을 100%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수빈이 이번 캠프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역시 타격이다. 정수빈은 “물론 수비와 주루도 중요하지만 타격 쪽에 고민이 많다. 타격을 강화해야 한다”며 “타격이 작년 9월 가장 좋았는데 그걸 계속 연구하고 내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좋았던 때의 타격폼을 연습하고 다른 상황에 대비해 2~3가지 정도 생각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줄어든 도루 개수는 아쉽다. 2014시즌 32개, 2013시즌 23개 등 2011시즌부터 매년 20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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