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LG유플러스가 광고 철수라는 결단을 내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쯔위가 출연한 Y6 온라인 광고를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와 유튜브에서 동영상 광고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중국 내 쯔위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 이 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쯔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LG유플러스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쯔위의 정치색 논란은 지난해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하면서 불거졌다. 쯔위는 태극기와 대만 국기를 함께 흔든 장면이 중국 네티즌들에 포착됐는데, 이를 두고 일부 중국인들이 쯔위의 정치색이 의심된다며 논란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JYP 측은 “트와이스가 인터넷상 루머에 휘말리게 돼 유감”이라며 “오해가 풀릴 때까지 현재 예정된 쯔위의 활동을 중단한다. 우리 회사는 중국 정치와 관련해 어떠한 정치적 주장이나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16세 소녀인 쯔위 역시 정치적 경험이 제한적이고, 특정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JYP 측은 재차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JYP 측은 “최근에 온라인상에서 자사 소속 아티스트인 쯔위가 ‘대만독립운동자’란 소식이 퍼지고 있으며 불확실한 소식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드린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JYP는 “자사 아티스트 쯔위 본인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대만은 쯔위의 고향이고 대만과 쯔위는 끊을 수 없는 관계지만 대만 사람이라고 모두 대만독립운동자가 아니다. 쯔위는 어떠한 대만독립적인 발언도 한 적이 없으며 온라인상
이번 논란으로 트와이스의 중국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트와이스는 몇몇 중국 방송국 설날 특집 프로그램 녹화를 마쳤거나 앞뒀지만 현재로서 방송(출연)이 불투명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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