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평가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한 위원장은 국민의당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견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4·19 국립묘지 참배를 마친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어제)
- "어느 나라든 보든간에 그 나라를 세운, 국부라고 하는데 나라세운 분들을 우리가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이어 한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 시절의 잠재력이 4·19 혁명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국민의당은 결코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지난 11일)
-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정말 산업 성장의 엔진을 거신 분이에요. 굉장한 헌신을 가지고…."
지난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평가했다가 당내 강한 반발을 받아 올해는 참배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행보와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우편향성 발언이라는 진보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한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당이 아닌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전 대통령들의 업적은 평가하고 과오는 비판해야 한다"며 향후 중도이념을 수용할 뜻을 재확인 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