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해풍을 맞아 당도가 높은 경남 고성 참다래가 첫 일본 수출 길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농가에 키위만큼이나 달콤한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탐스럽게 익은 참다래를 선별기에 올려놓자 마치 달걀이 부화하듯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크기별로 분류된 참다래는 작업자의 손을 거쳐 정성스레 포장 박스에 담깁니다.
참다래 15톤이 처음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현지 대형 유통업체 2곳에 납품됩니다.
일본의 1인 가구화로, 소포장이 인기를 끄는 점을 공략해 수출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최평석 / 고성 참다래 생산협의회 사무국장
- "(일본은) 나 홀로 가족이 많다 보니까 작은 과일, 작은 양을 팩으로 이용하고 있더군요. 농가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가격도 10kg 기준, 3만 5천 원 선으로 국내 시장보다 1.5배 높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작은 키위를 수출할 수 있어 농가는 일거양득을 누리는 셈.
▶ 인터뷰 : 이정곤 / 경남 고성군 부군수
- "저희 군에서는 포장재 지원이라든지 물류비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더 필요한 지원이 있으면 좀 더 확충해서…"
고성 참다래는 이달 말까지 총 30톤이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앞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