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최종예선 첫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의 '큰 덩치'를 우려한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ONSIDE'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쪽 체질이다"고 했고, 같은 숙소를 사용하면서 우즈베크 선수들과 종종 마주친 문창진은 "신체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태국 킹스컵에서 직접 상대한 송주훈, 심상민, 연제민, 이창민 등은 몸이 기억한다.
신체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자 신태용 감독이 마련한 타개책은 "신중한 플레이"와 "세밀한 패스축구".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장악하면서 상대 빈틈을 노리려 한다.
↑ 권창훈(왼쪽)은 올림픽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유일한 국가대표 권창훈 어깨가 무겁다. 그는 포지션과 팀내 입지 모두 중심축에 가깝다. 황희찬이 칭찬한 "왼발"과 "축구 지능"을 발휘하면 14일 새벽 열릴 우즈베크전 승리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권창훈은 지난해 11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마치고 신태용팀의 축구를 "처음 느껴보는 새로운 축구"라고 표현했다. 경기 중에도 바뀌는 전술, 유독 전진 패스를 강조하는 스타일 때문이다.
지난해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 빠르게 제 자리를 꿰찬 권창훈은 지난 두 달 신태용팀에만 집중하며 적응에 힘을 쏟았다.
↑ "세밀한 패스축구"를 경기장 위에서 실천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우즈베크전부터 "신태용식 새로운 축구", "신태용식 세밀한 패스축구"를 이끌리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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