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인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IT 기술과 결합한 첨단 스마트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CES의 주인공은 TV나 냉장고가 아닌 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자동차, 바로 스마트카입니다.
한 독일 업체가 공개한 콘셉트카는 차 내부에 센서가 장착돼 손동작만으로 일부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 "보시는 것처럼 이 차 안에는 누르는 버튼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신 손동작만으로 내비게이션이나 음악을 켤 수 있습니다."
손목에 스마트워치를 차고, 밖에서 손짓만으로 주차를 시키거나, 손을 안 대고 문을 여는 기술을 선보인 업체도 있습니다.
집에 걸린 거울로 차의 상태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첨단 기술도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클로센 / 독일 관람객
- "자동차 기술이 이렇게 빨리 발전하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아차는 주차는 물론 차선 변경과 갓길 정차까지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임태원 / 현대차그룹 중앙연구소 전무
- "운전자가 운전을 못 하는 상황이 되면 갓길로 대피해 안전하게…."
폭스바겐은 LG전자의 가전 기술을 접목한 전기차 개발을 선언했고, 포드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손을 잡으며 스마트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도 자동차 전자부품 사업에 진출을 준비하는 등 IT와 자동차 업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