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씨앗이라는 대장용종이 최근 5~6년새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장용종으로 인한 진료환자가 2008년 6만 8000여명에서 2014년 13만 6000여명으로 증가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육류섭취가 많아진 식생활, 고령인구 증가, 대장내시경 검사 증가로 대장용종의 발견이 급증하고 있다”며 “40~50대 이후부터는 5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장용종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두었을 경우 10년 후 대장암이 될 확률이 약 8%, 20년 후 대장암이 될 확률이 약 24%에 달한다. 용종은 크기가 클수록, 현미경적 조직 소견상 융모형태의 세포가 많을수록, 세포의 분화가 나쁠수록 암으로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
대장용종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 5%, 40대 16%, 50대 35%, 60대 28%, 70대 이상 16%로 나타났다. 40대부터 크게 늘어 50~60대에 집중되고 있다.
대장용종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해 발생한다. 홍성수 병원장은 “유전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인 요인은 통제가 가능하므로 용종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우선 육류 섭취는 줄이되 신선한 채소 등을 통해 섬유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특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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