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 실험 성공을 발표하며 '수소폭탄 보유국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핵폭탄이 아닌, 수소폭탄을 보유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동환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까지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인정되는 국가는 8개입니다.
이 가운데 핵확산 금지조약, NPT에서 인정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이른바 '핵클럽' 5개국뿐.
첨예한 대립을 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1974년과 1988년 각각 핵실험에 성공했고, 중동분쟁의 중심인 이스라엘도 200개 이상의 핵탄두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과 북한은 핵무기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국제사회에서 실질적인 핵보유국가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구소련에 속했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는 한때 핵보유국이었지만 핵 포기 선언과 함께 폐기했습니다.
핵폭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소폭탄은 더 많은 기술력과 비용이 필요해 '핵클럽' 5개국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건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도발인 셈입니다.
북한의 이번 실험에 국제사회가 더 동요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