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마혼 47점’ 기업은행, 5연승 질주...2위 도약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IBK기업은행이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기업은행은 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4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2, 19-25, 25-18, 25-1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11승6패 (승점 34)로 흥국생명(승점 32)을 3위로 끌어 내리면서 승점 2점 차 2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8승10패(승점 24)로 4위를 지켰다.
기업은행에서는 맥마혼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맥마혼은 47점 5블로킹으로 활약했고, 김희진이 15점, 박정아가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동점의 팽팽한 흐름에서 맥마혼의 백어택과 블로킹 득점으로 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도로공사도 이내 반격에 나섰고 경기는 다시 접전으로 흘러갔다. 그러다 도로공사가 황민경과, 시크라, 김미연의 득점, 장소연의 블로킹 등을 묶어 20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전새얀과 맥마혼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줄인데 이어 김희진의 블로킹 성공과 맥마혼의 오픈 공격으로 끝내 역전했다. 이어 김희진의 오픈 공격 마무리 득점으로 1세트 역전극을 거뒀다.

↑ 맥마혼이 맹활약을 펼친 IBK기업은행이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MK스포츠 DB

도로공사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김미연과 정대영의 서브 득점에 이어 이효희까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4-8까지 달아났다. 흐름을 탄 도로공사는 시크라를 앞세워 점수차를 차곡차곡 벌렸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범실을 범하면서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고, 시크라가 그 점수차를 계속 벌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시크라는 2세트에서만 9점을 득점했다.
3세트 승부가 갈렸다. 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점수차 접전이 펼쳐졌다. 이후 박정아, 맥마혼, 김희진이 고루 득점을 한 기업은행이 20-15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이후 맥마혼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맥마혼 홀로 14득점을 올리는 절정의 활약이었다.
4세트는 기업은행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도로공사도 거세게 반격했다. 기업은행이 12-11에서 박정아가 시간차 공격을 포함해 맹공을 퍼부었고, 김희진도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맥마혼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기세를 탄 기업은행은 4세트에 박정아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2-11에서 박정아의 시간차에 이어 맥마혼의 연속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19-14까지 달아났다. 결국 기업은행은 24-19에서 맥마혼의 시간차 공격으로 이날 경기를 매모졌다.
[one@maekyu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