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와대 신년인사회…문재인 대표 불참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4일) 청와대로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초청했습니다.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자리지만, 문재인 대표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매년 연초 열리는 신년인사회에는 대통령과 국회의장, 여야 대표들이 참석해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지난해 1월)
-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모두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법 통과 여부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데다 문 대표가 위안부 협상이 무효라고까지 주장한 상황에서 새해 인사를 나누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참석할 예정이지만,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은 껄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박 대통령이 통과를 촉구한 쟁점 법안에 대해 정 의장은 직권상정을 거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또다시 법안 통과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 의장이 어떤 말로 답할지 관심을 끕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을 비롯한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의 발언과 표정이 앞으로 정국의 방향을 알려주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