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이 지원 안되는 한방치료 부분을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에 이어 KB손해보험과 ACE손해보험도 조만간 한방치료에 대해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손보업계 4위 KB손보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업계 1위 삼성화재 등 다른 대형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에 상품 사전 신고를 신청한 현대라이프는 재보험사 스코르 글로벌 라이프 코리아(SCOR Global Life Korea)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한방치료를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해당 상품은 금융당국의 중증질환 보장확대 정책에 부합하도록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증질환자가 한방치료를 받으면 첩약 최대 300만원, 약침 및 특정물리요법 각각 최대 5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정액형’ 상품이다. 3대 성인병을 주요 보장 대상으로 운영하고 현실적인 치료 실태를 고려해 재해수술, 재해골절 보장이 소액으로 설계됐다.
특히 건강보험에서 보장되지 않아 환자 부담이 큰 한방 주요 비급여 행위를 보장, 건강보험 재정부담 없이 의료복지를 향상하는 민영보험의 근본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방보험 개발에 참여한 유연경 스코르 글로벌 라이프 코리아 상품개발부장은 “최초의 정액형 한방보험으로써 보험사는 리스크 부담을 줄이고 적은 보험료 부담으로 고객은 효과가 높다”며 “표준화된 한의학 치료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KB손보와 ACE손보는 스코르 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방보험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스코르 글로벌 라이프 코리아는 대한한의사협회와 지난해 10월부터 1년 이상 한방상품 개발을 위해 협업, 이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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