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확실한 뒷문 강화에 성공했다. 롯데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승락과 4년간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7억 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지난 29일 윤길현과 4년간 38억 원에 FA 계약에 성공했다. 잇따른 통큰 영입으로 롯데는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은 불펜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털어낼 수 있게 됐다.
↑ 손승락. 사진=MK스포츠 DB |
여기에 이명우, 홍성민, 김성배, 심수창, 이정민 등 여러 투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진에 빠져 시즌을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7차례나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 부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손승락과 윤길현의 가세로 롯데의 불펜은 약점에서 장점으로 단숨에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손승락은 통산 382경기에서 177세이브를 올려 현역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10년과 2013년, 2014년에 최다 세이브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성적은 58경기에서 4승6패 23세이브 3.82이다. 전통적으로 마무리 투수
계약을 마친 손승락은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롯데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야구인생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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