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신인 3명 잡은’ SK, 세대교체 ‘가속화’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미래를 꽉 잡았다.
KBO가 27일 오전 11시 서울 The-K 호텔에서 실시한 2015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총 3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비공개로 실시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4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외국인 선수와 FA 승인 선수, 군보류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 김용희 감독 사진=MK스포츠 DB

SK는 1라운드에서 2015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5순위로 지명된 세광고 출신 우투좌타인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최정용(19)을 선택했다.
SK 관계자는 “꾸준히 지켜본 선수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수비뿐만 아니라, 장타력과 정확도를 모두 갖춘 선수다”고 설명했다. 최정용은 2015 퓨처스리그에서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 18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SK는 단국대 출신 우완 투수 김정민(23)을 영입했다. 김정민은 2015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전해 2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14이닝동안 19실점을 했다. 한화는 김정민을 2015년 2차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3순위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SK는 두산 출신 포수 박종욱(19)을 선택했다. 2015 2차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51순위로 선택 받은 박종욱은 2015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각 구단들이 전반적으로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평가했다.
SK는 2016 시즌 도약을 위한 발판을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다. SK는 지난 11월1일부터 27일까지 27일간 일본 가고시마에서 특별 캠프를 진행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캠프가 힘들었던 만큼 선수들 모두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처음에는 1군 선수와 백업 선수의 실력 차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캠프를 실시했다. 그런데 젊은 선수들이 본인들이 주전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제는 조금만 더 하면 주전이 될 만한 수준까지 실력이 올라왔다. 효율적인 캠프였고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대 교체를 위한 의미있는 27일이었다.
2016 시즌을 앞두고 부지런히 미래를 잡고 있는 SK가 향후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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