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를 계기로 무슬림과 서방세계간에 증오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비행기 승차를 거부당하는가 하면, 흉기로 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볼티모어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비행기 안.
경찰관이 남녀 탑승객에게 짐을 풀어보라고 요구합니다.
▶ 인터뷰 : 경찰관
- "이 사람 아시나요? 짐을 좀 볼 수 있을까요?"
무슬림계로 추정되는 이 탑승객들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다 오해를 받아 비행기에서 강제로 하차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는 대량의 인분이 투척 됐고, 이슬람 경전이 찢긴 채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콰이스 이슬람 / 풀저빌 이슬람센터
- "코란을 훼손하고 이런 짓을 하다니 정신이 나간 사람입니다. 이것은 정말 불경스러운 일입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는 스카프를 두른 젊은 중동 여성이 흉기로 공격을 당했습니다.
반대로 IS 추종자들의 공격도 있었습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유대인 학교 교사는 3명의 남성으로부터 IS의 사진을 보라고 강요받은 뒤 흉기에 찔렸습니다.
증오범죄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민들이 무슬림과 프리허그를 하는 등 화합을 위한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