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이탈리아의 유명 가방 디자이너인 지아니 끼아니리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작년 론칭한 신생 브랜드지만, 이탈리아와 뉴욕, 도쿄 등에서 호응을 얻으며 1년만에 전세계 7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바니스뉴욕도쿄, 쁘렝땅파리, 피가로파리 등 유명 편집숍에도 입점돼있다.
가장 큰 특징은 가죽이 아닌 PVC 소재를 사용한다는 것. 기존 주류 핸드백 브랜드들은 주소재로 가죽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고, 새로운 스타일 구현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 디자이너 지아니 끼아니리는 염색과 패턴 구현에 한계가 없는 PVC 소재를 메인으로 하는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10~20만원대가 주력일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고, 카모플라쥬, 지브라 등 다양한 패턴을 입힐 수도 있게 됐다.
‘검’ 핸드백은 100% PVC 소재를 사용하지만, 정교한 사피아노 텍스처 표면 처리를 통해 PVC 소재가 주는 특유의 딱딱한 느낌을 최소화해 가죽 소재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탈리아 피렌체 100% 현지 제작을 원칙으로 하며, 소재, 컬러, 패턴은 독특하고 다양하게 하되 가방의 모양은 기본 토트백의 모양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LF는 가을겨울(F/W) 첫 시즌을 전개하면서 ‘검’의 대표 감성을 잘 보여주는 카모플라주, 레오파드, 스터드, 태슬, 모직 다섯 가지 컬렉션을 선정해 수입했다. 각 컬렉션은 아홉 가지 컬러, 패턴의 토트백으로 출시되며 미니백, 미니 크로스바디백, 미디엄백, 빅백, 보스턴형 총 다섯 가지의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여진다. 또한, 폭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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