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킨텍스 주변이 '현대 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0년 킨텍스 용지 C1블록에 건립된 현대백화점이 첫 번째 현대 건물에 해당된다. 수도권 서북부 상권 형성을 주도하며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인근 S3블록에서는 '현대자동차 오토월드'가 공사 중이다. 현대자동차가 2000억여 원을 투자해 9층 규모로 짓는 자동차 복합 전시장이다. 현대차 첫 모델인 포니를 비롯해 100여 종 차량과 엔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자동차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C1-1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주거형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킨텍스' 1054실을 분양한다. 내년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포스코·GS건설)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류월드에서 2000여 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킨텍스 용지 앞에 현대가의 다양한 건물들이 복합 개발을 한 양 죽 들어서는 셈이다. '힐스테이트 킨텍스'는 일산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현대건설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49층 4개동에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현대가 일산 킨텍스 일대를 주목하는 이유는 뛰어난 입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산은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마포와 여의도는 30분대, 서울 동쪽 끝자락인 광진구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이 일산을 관통하고 GTX 킨텍스역도 예정돼 있어 서울
현대를 필두로 지난 6월 킨텍스 인근에 신세계 이마트타운이 문을 열었다. 호텔 등 주거복합시설도 조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일대는 GTX와 한류월드 등 앞으로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