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모든 타이틀에서 리디아 고를 턱밑까지 추격해 이번 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진짜 여왕이 가려지게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를로타 시간다의 퍼팅이 신들린 듯 홀컵을 찾아갑니다.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
그러나 그 정도에 흔들릴 박인비가 아니었습니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한 치의 오차 없는 퍼팅으로 1타 차 리드를 유지하다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시간다의 '희망고문'을 끝냈습니다.
3타 차로 여유 있게 승리한 박인비는 시즌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다승 공동 1위.
최저타수 순위는 뒤집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상금합계는 턱밑까지 쫓았습니다.
남은 대회는 19일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뿐.
우승 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큰 대회여서 박인비의 역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
- "리디아 고도 잘하지만, 저 스스로 인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대회 제가 우승해서 다음 주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박인비는 시즌 최종전에서 최저타수 1위만 지켜도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 짓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