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 아이유의 새 앨범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앨범의 컨셉이 너무 '소아성애적'이라는 의견과 창작물에 대한 과도한 잣대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건데, 오택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아이유가 최근 직접 프로듀싱해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스물셋'입니다.
이 곡이 '소아성애'를 일컫는 '로리타' 컨셉을 가져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크레파스를 립스틱처럼 바르는 장면이나,
소녀에게 성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투영한 가사 등 때문입니다.
"난 영원히 아이로 남고 싶어요. 아니 물기가 있는 여자가 될래요."
논란을 더 키운 건 앨범 재킷에 들어간 그림.
앨범 표지에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5살 소년 주인공 '제제'를 그려 넣었는데.
마치 미국의 성인물 '핀업걸'을 연상케 하는 모습에 출판사 측이 "이것은 원작의 의도와 다르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겁니다.
이를 두고 문학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을 가로막는 일이라는 의견과 원작의 의도는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해,
온라인 상에서는 음원 폐지 운동과 음원 보호 운동이 각각 등장했습니다.
해당 가수가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고만 밝혔을 뿐 명확한 해명이 내놓지 않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