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납치해 돈을 빼앗고 성폭행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귀가하던 전 여자친구를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밤, 부산에 위치한 은행의 현금지급기.
한 남성이 돈을 찾습니다.
전 여자친구를 납치한 제 모 씨가 여성의 현금카드를 빼앗아 돈 300만 원을 인출한 겁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헤어진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로 33살 남성 제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제 씨는 지난 29일 밤 11시30분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전 여자친구 황 씨를 친구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했습니다.
그런다음 제 씨는 편의점에서 다른 남성을 시켜 칼을 구입한 후, 황 씨를 위협해 현금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엄기윤 / 부산금정경찰서 강력2팀 경위
- "칼을 가지고 휘두르면서 위협을 했습니다. 너 죽고 나 죽자. 네 친구뿐만 아니라 네 주변인물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제 씨는 또 황 씨를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20시간 동안 모텔에 가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제 씨는 3개월 동안 사귄 황 씨가 상습 폭력에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 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