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뷔전을 치른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신인 칼-앤소니 타운스(20·미네소타). 그는 데뷔 전 설렘에 대해 말했다.
타운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통해 NBA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흥분됐다. 멋졌다. 내 꿈이 실현된 순간이었다”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의 얼굴에는 아직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인 칼 앤소니 타운스는 무난한 NBA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흑인 아버지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타운스는 고교 농구 코치였던 아버지를 따라 농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고등학교 시절인 2011년과 2012년 어머니의 나라인 도미니카 공화국 성인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어린 나이부터 기량을 인정받았다.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서 만난 존 칼리파리 감독을 따라 켄터키주립대에 진학한 그는 2014-2015시즌 경기당 21.1분의 적은 출전 시간에도 경기당 10.3득점 6.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올해 4월 프로 진출을 선언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는 “눈물은 나지 않았다. 그냥 웃음이 났다. 나는 내가 절대로 이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는 희망을 찾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희망이 날 찾은 거 같다”며 밝게 웃었다.
↑ 타운스는 지난 6월 뉴욕에서 열린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초반에는 신중하게 했다. 무분별한 슛은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프로 데뷔 첫 해, 그는 병마와 싸우고 있던 플립 사운더스 감독이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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