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서민교 기자]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내야수 야마다 데쓰토가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일본시리즈 역사상 한 경기 3연타석 홈런은 야마다가 최초다.
야마다는 27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야마다는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나카타 겐이치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뒤 자신의 세 번째 타석 앞에서 바뀐 센가 고다이를 상대로도 세 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 야쿠르트 스왈로스 내야수 야마다 데쓰토가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일본시리즈 역사상 한 선수가 한 경기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은 야마다가 최초. 1970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가시마 시게오가 2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적은 있다. 3연타석 기록만 놓고 봐도 나가시마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야마다는 1회말 1사 1루 찬스서 나카타를 상대로 2볼2S 이후 5구째를 노려 정중앙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시리즈에서 첫 리드를 잡은 귀중한 홈런 한 방이었다.
야쿠르트는 2회초 곧바로 소프트뱅크의 반격으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야마다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나카타의 1볼 이후 2구째를 강타해 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야쿠르트는 야마다의 강렬한 연타석 홈런으로 3-2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야쿠르트 선발 투수 스기우라 토시히로가 4회초 이마미야 겐타에게 곧바로 3-3 동점 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야마다의 연타석 홈런으로 달아오른 홈구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야마다는 3-4로 역전을 당한 5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야마다 앞에는 주자가 나가 2사 1루 상황. 소프트뱅크도 선발 나카타를 내리고 센가로 교체했다. 야마다는 투수를 가리지 않았다. 초구 파울에 이어 3B 이후 5구째를 강타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순간 메이지 진구구장을
야쿠르트는 야마다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5회 현재 소프트뱅크에 5-4로 역전했다. 야마다는 5회까지 3타수 3안타(3홈런) 5타점 3득점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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