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정부가 국정 교과서를 추진하기 위해 비밀 태스크포스, TF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어제(25일) 밤 TF 사무실 앞으로 찾아가 해명을 요청해 밤샘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사 】
서울 동숭동에 있는 국립국제교육원.
야당 의원들이 이곳에 '국정 교과서 비밀 TF'가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도종환 / 새정치연합 의원
- "절차를 밟아서 국가의 중요정책이 결정돼야 하는데 이렇게 몰래 비밀스럽게 일을 확정되기도 전에 추진하는 것은 법에 맞지 않는다고…."
하지만, 직원들은 불을 끄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경찰에 신고해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mods@mbn.co.kr]
- "대치 상황은 어제(25일) 오후 8시쯤부터 5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야당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TF는 교과서 개발 추진뿐 아니라 언론 동향 파악과 청와대 일일 점검 회의 지원 등의 업무를 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새정치연합 의원
- "칼럼니스트 섭외까지 비밀 작업팀 업무 영역에 들어가 있습니다. 국정화 관련해서 작업들을 이 팀에서 다 했다고 보이고요."
교육부는 지난 5일부터 TF를 운영한 것은 인정했지만 한시적으로 인력을 보강했을 뿐이라며 비밀 조직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은 일부만 남기고 철수한 뒤 오늘(26일) 오전 다시 이곳을 방문해 해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