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대표 포럼으로 성장한 제16차 세계지식포럼이 20일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에서 시작됩니다.
혼란의 시기에 토니 블레어 등 200여 명의 이 시대 지식인들이 모여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7년 영국 노동당을 이끌고 정권 교체에 성공한 토니 블레어.
▶ 인터뷰 : 토니 블레어 / 전 영국 총리 (1997년)
- "우리는 새로운 노동당으로 선택을 받았고, 새 노동당으로서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겁니다."
기존의 노동당 이념을 초월한 중도 좌파 노선, '제3의 길'을 제시했던 토니 블레어가 생각하는 새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졌던 그때와 달리, 이제는 중국을 빼놓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논하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 인터뷰 : 후안강 / 칭와대 교수
- "지난 수십년 간 경제 발전을 이룬 '수퍼 차이나'는 이번 포럼에서 중요한 화두입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2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됩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4,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충체육관은 보다 많은 대중에게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가난한 노숙자에서 세계 100대 부자로 등극한 미용그룹 CEO 존 폴 디조리아의 강연,
한일 양국의 수도를 이끄는 박원순 서울시장,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의 '맞짱 토론'도 주목받는 세션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