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진수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타자’ 우치카와 세이치(33)가 제 몫을 다하면서 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2연승을 이끌고 있다. 자신의 스파이크가 찢어졌지만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는다.
우치카와는 지난 14일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 2-2로 맞선 10회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리면서 끝내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수훈선수로 뽑히는 것은 당연.
그런데 그는 끝내기 승리에 뛰쳐나온 동료들의 환호를 받던 중 스파이크를 밟혔다. 자신의 우측 스파이크가 조금 찢어지고 말았다.
↑ 우치카와 세이치가 15일 지바 롯데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에서 적시타를 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스파이크 효과 덕분이었을까. 우치카와는 15일 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2사 1,2루에서 좌측을 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을 이끌었다.
우치카와의 적시타는 도화선이 됐고 후속타자 이대호를 시작으로 소프트뱅크는 6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결국 승부의 향방은 거기서 갈렸다.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를 6-1로 꺾었다. 우치카와는 이틀 연속 경기 수훈선수에 선정됐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으로 먼저 1승을 안고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파
소프트뱅크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선장이 한 방을 때리면서 연타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우치카와는 “스파이크를 버리기는 아까웠다”고 웃은 뒤 “팀 전체에 승리의 기운을 전하고 싶다”면서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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