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진수 기자] 일본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을 앞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틀 연속 '무력 시위'를 했다.
이대호는 1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을 앞두고 가진 프리배팅에서 37개 타구 중 12개를 펜스 너머로 날렸다.
이대호는 전날 연습배팅에서는 39개 중 15개를 넘겼다. 당시 연습배팅에서 검은색 방망이 한 가지만 사용했던 이대호는 이날 주황색과 연두색 무늬가 들어간 방망이를 함께 사용했다.
이대호는 “두 방망이의 차이가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대호가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릴 "2015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지(6전 4선승제) 2차전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전날 1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는 5회 좌측으로 날린 홈런성 타구가 펜스 근처에서 잡혀 아쉬움을 샀다. 이대호는 전날 경기 뒤 “느낌은 좋았는데 빗맞은 타구였다”면
이날 경기에서는 조금 더 만회하려는 듯 연습배팅부터 방망이의 날을 더 세우는 모습이었다. 이대호는 이날 앞서 후지이 야쓰오 소프트뱅크 타격코치와 다소 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대호는 “전날 잠을 푹 잤다”면서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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