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한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일본 정가는 후임 총리 인선과 곧 치러질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베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 이후 일본 정국의 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오는 19일 아베 총리의 뒤를 이을 후임 총재를 결정합니다.
후임 총재로는 아소 다로 간사장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 자민당 간사장
- "후임 총재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정치 명문가의 후손인 아소 간사장은 총무상과 외상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대중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소 간사장의 파벌은 자민당 내에서 16명에 그칠 정도로 소수파에 불과합니다.
만약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면 자민당 내 계파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자민당에서 후임 총리를 결정해도 중의원 선거는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상원 격인 참의원을 야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원활한 정국 운영을 위해서는 민심의 지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오자와 이치로 / 일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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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는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르면 올해 안에 중의원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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