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코리안 듀오’ 배상문-대니 리 극적인 승리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유서근 기자] 배상문(29)의 우승 경험은 역시 소중했다.
배상문은 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절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짝을 이뤄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를 잠재웠다.
배상문-대니 리 조는 전반에 2홀 차까지 벌어지는 열세 속에서도 반전을 이뤄낸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승리하며 인터내셔널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탰다.

↑ 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2일차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인터내셔널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탠 배상문-대니 리. 사진(인천)=AFPBBNews=News1

이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PGA) 투어 신한동해 오픈에서 배상문은 2013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도 이 점을 높이 사 배상문을 추천 선수로 발탁했고, 그 부름에 배상문은 승리로 화답했다.
경기 초반에는 불안했다. 2번홀을 내준 배상문-대니 리 조는 파울러-워커 조에 8번홀(파3)까지 2홀차로 벌어졌다. 대반전의 시작은 9번홀(파5). 파울러-워커 조는 파에 그친 반면 배상문-대니 리는 버디를 잡아내며 1홀차로 좁혔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배상문의 활약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승부에 마침표는 마지막 18번홀 배상문이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뒤편으로 넘긴 배상문은 세 번째 샷을 홀컵 3.7m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켰다.
반면 회심의 반격을 노렸던 워커의 버디 퍼트는 실패로 돌아가며 인터내셔널 팀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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